논란은 나 후보가 지난 9일 법원으로부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 전 총리에 대해 "법률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도덕적으로는 유죄"라며 "이미 한 전 총리는 시장으로서 부적격자임이 판명됐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는 한 전 총리를 '과거 의존형' 인물로 규정하고 여권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나 의원을 '미래지향형' 인물로 대립구도를 만들려는 나 후보 측의 선거 전략 중 하나다. 비록 민주당 경선과 야권의 후보단일화라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한 전 총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여성대 여성'이라는 대결구도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여권의 공세에 민주당이 아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유 후보가 직접 나서서 한 전 총리를 지원사격을 했다. 그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고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20일 한 전 총리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대해선 "전략공천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지금 경선을 하는 분들이나 의원들도 다 전략공천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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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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