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완공으로 새만금 사업이 끝난게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20조8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방조제와 담수호는 관광명소로, 매립지는 세계적인 수변(水邊) 명품복합도시 '아리울'로 변모시킨다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새만금은 산업과 레저, 환경,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국내 기업 및 외국인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지금도 인천, 광양 등 전국 여러 곳의 개발 사업이 투자유치 부진으로 차질을 빚고 있지 않은가. 환경 파괴 논란을 잠재울 담수호의 수질 개선도 과제다. 정작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가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며 새만금 사업은 출발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농지 조성이 산업.관광단지 조성사업으로 바뀌었다.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사회적 갈등도 심각했다. 이 때문에 완공이 6년이나 늦춰졌다. 사업비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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