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31% 폭등+그리스 6% 폭락..골드만삭스 반등
뉴욕증시는 지난 2월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옵션만기일을 제외할 경우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투매'였던 셈이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20일 이평선 아래로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간신히 20일 이평선을 지켜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강한 맷집을 보여주면서 유럽증시의 반등마저 이끌어냈던 상황에서도 홀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불안감을 안겨줬던 그리스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5일 연속 하락한 그리스 증시는 지난해 12월8일 이후 최대인 6.0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지난 22일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1등급 강등했을 때 꿈쩍하지도 않던 뉴욕증시가 금일 급락한 것은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이례적으로 3등급이나 강등한 영향이 컸다. 또한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2등급 강등하면서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반으로 확산될 것임을 경고했다. 뉴욕 내부적으로 골드만삭스 청문회와 금융규제 개혁안이 상원에서 본격 심의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그는 이어 "시장은 이러한 위기에 어떤 좋은 옵션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따라서 유럽통화공동체(EMU)의 실패에 베팅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가격 불문하고 CDS를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 국채를 매도하려 해도 수요자를 찾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공포와 은행에 대한 규제 및 세금 부과에 우려가 집중됐던 지난 한달동안 리스크를 선호하는 경향도 훨씬 강해졌다며 여전히 위험 자산에 대해서는 매수(long)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일 수도 있다는 관점을 보여준 것.
그리스와 달리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66%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한 트레이더는 골드만삭스는 금일 금융주 중 유일한 승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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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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