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미국 공중 급유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최근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 경합 끝에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공중 급유기(KC-130J) 창정비 사업권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완전 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발견된 결함의 수리, 보강 및 성능 개선 작업으로 이뤄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번 공중 급유기 창정비 사업은 입찰 업체에 대한 과거 사업 수행 실적, 기술 능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를 통해 경쟁 입찰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으로서 지난 1978년 군용기 정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군과 미군으로부터 F-4, F-15, F-16 전투기, A-10 공격기, C-123ㆍC-130 수송기, P-3C 초계기, CH-47, CH-53, UH-60 헬기 등 창정비 및 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25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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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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