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르단 원전입찰은) 국가적으로 주력했던 사업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요르단은 건설 운영 지분 50% 이상을 요구했고 우리는 25% 이상은 안된다는 등 조건이 안맞았다. 수의계약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경쟁방식으로 입장을 바꿨고, 그래서 입찰서를 낸 것이지 우리가 큰 관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라면서도 "하반기에 유가, 환율 등 변수가 많고 한전의 적자폭이 커지는 것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며 인상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가스요금 연동제는 연내 복귀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요르단이 수의계약방식을 국제경쟁입찰방식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리스크가 대폭 증대되고 수익성 저하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당초대로 수의계약 방식과 주계약자로서 사업권 인정을 요구했으며 요르단측이 요청한 노형평가 질의서중 공사비 부분은 제외하고 기술부분만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에도 한전 해외원전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제고를 원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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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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