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한명숙 민주당,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가 12일 긴급회동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위한 범야권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 단일화 시기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4일까지이며 서울시정 공동 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와 공동 선대위 구성 등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김진표 민주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13일 국민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단일후보를 확정한다. 8만8642명의 선거인단 등록인원 중 추첨으로 뽑힌 1만5000명의 선거인단이 내린 결론이 단일후보 결정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참여당은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7%포인트 이상 앞섰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인단 경선에서 앞선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김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 초반 판세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다른 야당 후보들보다 10~17%포인트 앞서고 있다. 민주당과 참여당 관계자는 "오늘 단일화가 성사되면 1대1 구도가 형성되면서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선거가 남아있어 양자대결에서 15%포인트 이내라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울산 북구청장 선거에서 윤종오 민노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으며, 동구청장에는 김종훈 민노당 후보와 서영택 진보신당 후보가 경선을 실시해 이날 단일후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서울 서대문구청장 선거는 문석진 민주당 후보, 경기도 성남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의정부시장은 안병용 민주당 후보를 각각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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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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