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음회는 업체가 소비자들을 초청해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자비를 들여 찾아온 자발적 참가자들로 채워졌습니다. 행사 주최자 역시 국내 업체가 아닌 일본인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날 시음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이미 한국에서 막걸리를 마셔 봤거나 구매해 본 경험자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인들이 한국의 막걸리에 '필(feel)'이 꽂힌 셈이지요.
또 4000엔(약 5만원)의 회비를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음은 물론, 마치 와인 테이스팅을 하듯 막걸리를 시음하며 맛과 디자인에 대해 꼼꼼히 평가했습니다.
일본에서 '사케 소믈리에(기키사케시)'로 활동하고 있는 임은영 씨는 "막걸리 열풍에 대해 말하지만 아직 일본 주류시장에서는 미미한 존재"라며 "현재도 일본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산 막걸리 제품의 하자에 대한 불만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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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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