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대응조치와 추가도발시 경고 메시지..국민단합도 강조
대국민담화에는 ▲북한의 천안함 도발 재확인 ▲북한에 대한 독자·국제 대응 천명 ▲추가도발시 군사대응 시사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메시지 ▲국민단합 촉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대북 독자적 대응조치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국제 대응 조치에 대해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 철수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기조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수 있고, 개성공단 폐쇄의 책임여부를 두고 북한이 역공세를 펼칠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북한 추가도발을 경고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이 수석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에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대응'이라는 표현은 군사대응을 포함한 것으로 풀이돼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남한의 날조극"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한데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는 남북 관계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도 포함된다. 이는 남북관계가 대결과 충돌로 치달을 경우, 전쟁 등 남북 모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되는 만큼 북한이 이번 천안함 사태와 같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목에서 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할지 여부를 두고 청와대는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내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국가안보 앞에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금이야말로 국민적 단합이 가장 필요할 때라는 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대응조치와 관련해 큰 틀의 방향에 대해 말하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단합된 마음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