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 지난주 유럽 지역 회사채 발행 규모가 11억달러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여기에 지난 20일 독일이 단독으로 발표한 무차입 공매도 금지 법안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 특히 이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프랑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시장에 오히려 불확실성을 제공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몬 볼라드 RBC 캐피탈마켓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의 채권 발행 시장이 마비되고 있다"면서 "특히 독일의 무차입 공매도 규제안이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이날 이후부터는 회사채 발행이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회사채 발행 부진이 당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지난 연말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 회사채 발행을 진행해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장기화 될 경우 문제는 달라진다.
마일즈 클라크 RBS 채권 판매 부문 대표는 오는 7월까지도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면 커다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름까지도 회사채 발행 시장이 부진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를 9월로 연기해야하는데 이럴 경우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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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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