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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상품 가격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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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헤지펀드가 상품선물시장에서 원유 등 상품 가격 하락세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일주일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뤄진 원유 선물옵션의 순매수 계약은 지난해 9월29일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 8만9335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배럴당 87.15달러로 1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로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21일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07% 내린 배럴당 70.04달러를 기록했다. 9일 연속 하락세로 5월10일 이래 13% 떨어진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4일을 기준으로 원유와 석유연료 재고량은 18억1000만배럴 1990년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솔린 순매수 계약도 16% 줄어든 3만3157건으로 기록됐다. 가솔린 가격은 5월11일부터 18일 사이 6.9%(15.21센트) 하락, 갤런당 2.0431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1.9612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로, 지난 12일부터는 오름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난방유의 경우 순매수 계약이 12% 줄어든 1만7331건으로 나타났다. 11~18일 6월 난방유 가격은 8.3% 하락한 갤런당 1.9615달러를 기록했다. 쇼크그룹의 스테판 쇼크 대표는 "자본이 상품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다음 주에도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1~3월 북미 지역의 원유 수요에는 전분기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14일까지 일주일 간 가솔린 수요는 6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쇼크 대표는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 자본의 매도에 지지선인 67~68달러가 뚫리면 유가는 배럴당 60~6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며 "반면 지지선이 지켜질 경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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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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