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희정 vs 박상돈' 박빙승부... 박해춘 추격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안희정, 박상돈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박해춘 후보가 맹추격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27.7%)와 박 후보(24.9%)의 지지율 격차는 2.8% 포인트에 불과했고 박 후보는 17.2%로 앞선 두 후보를 추격했다. 지역별 조사에서 안 후보는 대전권과 서해안권에서, 박 후보는 천안권과 중부내륙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커뮤니케이션의 이경헌 대표는 "충남 선거는 결국 기존 지역정당과 새로운 인물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동층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만일 안 후보가 난관을 뚫고 승리한다면 충청지역에서 김종필, 이회창 이후의 세대교체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남지사 선거전은 전·현직 정권의 대리전 양상이다. 현 정권 하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와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김두관 후보의 피말리는 접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한 힘있는 여권 후보론을, 김 후보는 한나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22일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37.7%)와 김 후보(37.5%)의 지지율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박빙 승부다. 이 후보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층과 농어업 종사자, 가정주부 등에서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는 40대 이하의 젊은층, 자영업자와 블루칼라·화이트칼라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철옹성이나 다름없는 경남에서 김 후보가 선전하는 것은 노무현 바람이 크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비롯한 경남 동부지역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정서와 부채의식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다. 또한 경남지사에 세 번째 도전하는 김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과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이 후보 지지로 결집되지 않은 것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대표는 "초박빙 상태인 경남은 20% 이상의 부동층 표심이 변수"라면서 "김 후보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가서 결집할 수 있느냐와 친박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달곤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만일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안방 영남에서 파열구가 났다는 점에서 엄청난 후푹풍이 예상되고 야권의 경우 공동지방정부의 첫 모델이 경남이 된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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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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