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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새 20원, 아찔한 폭락"..원·달러 122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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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폭등세를 접었다. 환율은 오후들어 역외 롱스탑과 네고물량에 급격히 유입되면서 불과 30분 사이에 무려 20원이 밀렸다.
환율이 1218.0원까지 추락하자 외환당국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하단을 떠받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약 7억불 남짓의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3원 폭락한 1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중 1217.5원까지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역외매수와 네고물량이 부딪치며 1240원대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오후들어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돼 완화된 대응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롱스탑이 촉발됐다.
이날 미국 머니위크지는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사과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아 역외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증시가 반등하고 유로달러가 1.22달러대 후반까지 오른 점도 환율 안정 기대감을 심어줬다.

장후반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운용은 단기나 중기적 관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만큼 운용규모가 커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유로화 다변화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점도 환율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설'에 폭락하던 환율은 1210원대에서 당국 매수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부딪쳐 낙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북한 리스크에 대해 안심할 수 없지만 일단 그동안 과도하게 오버슈팅해 롱플레이를 했던 세력이 롱스탑에 나서면서 조정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101만5650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34.2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롱스탑도 있었고 주식상승에 따른 주식자금과 네고물량, 유로반등에 따른 영향도 있었다"며 "장중 북한 사과설과 한국은행의 유로화 다변화 안한다는 소식 등이 환율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1200원~1250원 사이 넓은 등락장이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이날은 루머에 의한 영향이 커 1200원이 깨진채 며칠 유지되면 모를까 아직 오버슈팅이 가라앉았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38포인트 상승한 1607.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인 순매도는 이날로 9거래일째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32.20원 폭락한 122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은 5746계약, 개인은 1만1512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1만3990계약, 투신이 2090계약 순매수했다. 투신권은 5거래일째 달러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달러엔은 90.33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5.1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11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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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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