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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치상황속' 영화 '포화속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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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2010년 5월은 6.25발발 60주년을 한달여 앞둔 시점인 동시에 '천안함 침몰사태'로 인해 남북에 신대치 상황이 전개되는 미묘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6.25 당시 가장 힘든 8월을 북한군과 정면으로 맞써야 했던 무명의 71명 학도병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전쟁 실화가 곧 개봉된다. 영화 '포화속으로'가 그것
어찌보면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빨리 6.25를 잊어버렸던 것이 아닌가'하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엄연히 영화는 영화일 뿐' 혹은 '민감한 시기에 이 영화가 민감한 부문을 건드릴 수도 있다'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법도 하다.

'남북 신대치상황'하의 '포화속으로'가 과연 우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가설 것인가는 처해진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남북 당국자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엄연히 남북은 대치하고 있고, 이로인해 등장할 수 있는 갖가지 상황도 가정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초개처럼 버렸던 당시의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의 세대의 아픔을 이번 영화를 통해 한번쯤은 되돌아보면 어떨까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진부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평면적인 주장일지 모르지만 과연 지금 세대들이 당시의 아픔을 과연 얼마만큼 이해하고, 수긍하고 있는지도 이번 기회에 한번쯤 집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도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듯. '포화속으로'가 60년간 잊혀졌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되살려 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영화를 이념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을 듯하다.
그저 당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땅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혹은 빼앗기 위해 처절히 싸워야 했던 '두가지 시선'을 인간 본연의 자세에서 풀어볼 수 있는 것이다.


주연배우인 권상우도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포화속으로'로 본 6.25 60주년 관련 세미나'에 참석, "이 영화가 단지 전쟁영화였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숙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도 하기전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한국전쟁 60주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그래도 영화는 시대와 함께 간다.
그래야 더욱 감동적으로 사실적으로 다가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재미'로 보지 말고 '뭔가 의미있는 상황으로 봐 달라'는 제작진들의 주장은 참으로 제시하는 바가 크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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