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은 길 밖으로 이어져 있었고, 조금이라도 진행을 빨리 하고자 하는 선거관리원들은 쉼없이 분주했다.
선거관리원 김미진(가명·45)씨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은 원래 이 투표소 인구가 이 지역에서 제일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부재자 투표를 했지만, 직접 선거 일을 하고 있는 우리도 후보자를 일일이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한 번에 8번의 투표권을 행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근방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오영순(가명·52)씨는 "후보자가 너무 많아서 어제 저녁 공보물을 보며 누구를 뽑을 지 한참동안 공부했다"며 "누가 누군지 어디에 출마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내 소중한 권리를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기표소로 향했다.
한편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으며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21.6%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현재 전체 유권자 3885만1159명 중 839만5711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는 12시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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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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