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수론은 지난 7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과 맞붙기 위해 내세운 정치적 슬로건이다. 6.2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 등 여야의 40대 유력 정치인들이 당선되면서 40대 기수론은 여의도정가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민주당보다 세대교체 바람이 약한 한나라당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직전 서울시장 경선에서 오세훈, 원희룡, 나경원 등의 40대 트로이카의 경쟁구도를 통한 흥행몰이를 통해 40대 기수론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화된 정당 이미지 탓에 젊은 정치인 그룹이 전면에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 참패 이후 거센 후폭풍에 빠진 한나라당은 세대교체론 바람이 거세다. 진앙지는 권택기, 김성식, 김성태, 정태근 등 수도권 초선 의원들이다. 이들은 선거 패배 이후 민심수습과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40~50대의 참신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것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초재선 소장파를 대표할 인물들이 별로 없다는 점은 한나라당의 고민거리다. 일각에서는 임태희 노동부장관, 나경원 의원, 김태호 경남지사 등의 이름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원조 소장파인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의 중진들도 차세대 리더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