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른 나라의 발사체 추락 사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선진국들도 우주를 향하는 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선 미국 최초 위성발사체 '뱅가드(Vanguard)'는 지난 1957년 12월 6일 발사에서 발사 2초 후 폭발했다. 당시 폭발은 연소실의 고온 가스가 연료시스템에 유입된 것이 이유였다.
유럽에서도 추락, 폭발 사례가 이어졌다. 지난 1996년 6월 4일 발사된 유럽의 '아리안5(Ariane 5)'는 발사 36초 후 급격한 궤도 이탈 후 비행 중 분해됐다.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였다.
중국의 'CZ-3B'도 지상에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1996년 2월 발사된 이 발사체는 발사 2초 후 지상을 향해 경로를 이탈해 22초 후 추락했다. 당시에는 발사장에서 1.5km 떨어진 마을에 추락해 마을 주민 및 군인 59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기도 했다.
'나로호'에 발사체 1단을 제공한 러시아에서도 폭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2년 발사한 '소유즈(Soyuz 11A511U)'는 연료펌프 시스템의 과산화수소라인 오염에 의한 엔진 이상으로 발사 29초 후 폭발했다. 당시에도 발사체가 발사장 주변에 추락하면서 폭발 잔해에 의해 군인이 한 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3년 발사된 일본의 'H2A'는 궤도에 오르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해 지상 명령으로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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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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