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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에 전임자 특별 단체교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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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문 발송 … 7월 2일 전임자 관련 논의 제안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기아차가 노조에 전임자 특별 단체교섭을 요청, 전임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기아차 사측은 29일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7월2일 소하리공장에서 노조 전임자 급여 및 타임오프제 도입에 관해 협상할 것을 요청했다.
사측은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 관련 특별 단체교섭 요청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노조의 요구안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임자 관련 사항을 특별 단체교섭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임단협에 노조 전임자 건을 포함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전임자 문제를 논의하고, 이것이 해결되면 임단협에 들어가자는 것이 사측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아차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노사가 갈등을 빚으면서 임단협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7월 시행되는 타임오프제에 따라 현재 181명인 노조 전임자를 18명으로 줄여야 하는 것에 반발해왔으며, 사측도 타임오프제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왔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24~25일 이틀간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 전체 조합원 3만2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돌입할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65%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집행부는 조만간 파업 방식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에 특별 단체교섭을 요청한 것은 2010년 임단협이 전임자 급여 문제로 파행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전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임단협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만큼 사측의 이번 제안이 미봉책에 그칠 공산도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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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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