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KBS1 한국전쟁 60주년 특별드라마 ‘전우’가 '극한상황 속에서의 전우애'를 잘 표현하고 있다. 군대라는 조직에서 인간을 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강조한 것.
10일 방송(7부)에서 이현중(최수종)과 분대원들은 해병대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이동하는 도중, 양상길(홍경인)은 배탈이 났다며 차량을 잠시 멈추게 한다. 사실 상길은 배탈이 난 게 아니라 근처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이탈한 것.
집에 돌아간 상길은 이미 죽은 어머니를 보고 오열한다. 이 때, 근처에 있던 인민군들이 들이닥쳐 상길은 죽기 일보 직전까지 몰린다. 때마침 현중과 분대원들의 도움으로 상길은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한편, 현중과 분대원들을 기다리던 해병대 특수요원들은 뒤늦게 적진으로 침투한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인민군들에게 몰살되고 만다.
현중은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며 해병대가 실패한 작전을 단독 수행하기로 결정한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부지했으나, 국가를 위해 죽겠다는 선택을 한 것. 이날은 군인정신과 애국심으로 불타는 현중의 캐릭터가 확연히 드러났다.
드라마 ‘전우’는 주인공 현중의 인간미를 극대화시킨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을 중요시하는 행동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면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인 일권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한다.
최근 전쟁과 관련된 작품이 연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전우’만의 특별한 화법이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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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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