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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무장경계로봇 설치에 방산기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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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의 SG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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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최전방 감시초소(GP)의 경계 강화를 위해 무장경계로봇이 설치되면서 방산기업의 무인로봇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14일 "중부전선 GP에 삼성테크윈의 원격제어 감시경계무장로봇 시스템 1개 세트를 설치했다"며 "올해까지 시험 운영해 휴전선 일대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전선 경계임무에 무인 첨단 감시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은 지난 2004년 중부전선 일반전초(GOP) 3중 철책 절단사건과 2005년 북한군 귀순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마무리됐으며 일부 GOP지역에 소총이 장착되지 않은 카메라만 10여대만 설치됐다.

군 당국은 GOP 전지역의 경계시스템 보급 예정인 2020년에 맞춰 경비여단을 창설하고 여단 예하에 기동타격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OP지역에 배치된 장병들은 철책 순찰 대신 우발상황발생에 대비한 '기동타격대'에 편성된다.

또 GP지역에는 무장경계로봇을 강화해 장병배치를 유동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2015년까지 항공부대 등 주요장비 보유부대와 군단급 이상 사령부, 탄약창 등을 대상으로 무장경계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무인경계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는 방산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번 GP에 납품한 삼성테크윈의 무장경계로봇은 1개 세트로 가격은 4억원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에 전송할 수 있다. 또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장착해 침투하는 적에게 즉각적인 대응조치가 가능하다. K-3 경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도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간에는 4km, 야간에는 2km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국방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4백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병사의 제어에 움직이는 무장경계로봇은 장병을 대체한다는 개념보다 경계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근무환경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의 감시로봇은 이미 한국석유공사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지난해 설치한 바 있다. 시설경계 4.3km를 위해 총 5대의 감시로봇이 납품됐다.

도담시스템의 무인경계로봇 ‘슈퍼 이지스-Ⅱ’

도담시스템의 무인경계로봇 ‘슈퍼 이지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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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도담시스템도 국내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도담시스템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 300만달러규모의 무인경계로봇 슈퍼 이지스-Ⅱ 등 경계감시시스템을 수출계약한 바 있다. 도담시스템의 무인경계로봇 '슈퍼 이지스-Ⅱ'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약 4년 동안 독자기술로 개발해온 이지스-Ⅰ, 이지스-Ⅱ에서 발전된 모델로 UAE내 모든 공군기지에 경비시스템을 설치한다.

특히 이번 수출모델에는 주.야간 컬러 카메라와 열영상카메라는 물론 12.7mm K-6 중기관총을 장착해 경비행기테러 등을 막을 수있는 지대공능력을 갖췄다.

무인경계로봇 지난 2005년에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2대가 설치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2006년에는 중동지역에 이지스-Ⅰ, 이지스-Ⅱ를 주력모델로 경계감시시스템을 수출했다. 당시 수출규모만도 1500만달러에 달했다.

도담시스템 박성호 상무는 "현재 국내시장의 경우에도 대기업들이 무인경계로봇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군사용외에 민간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위아에서도 360도 전방위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경계로봇, ㈜유진로보틱에서 개발한 위험물 탐지 및 제거용 로봇, 한울로보틱스에서 만든 소형감시로봇 등도 무인경계로봇 시장개척을 위한 준비 중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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