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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구예금 '효자상품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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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은행들이 온라인 공동구매 형식으로 예ㆍ적금을 판매하는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온라인 공동구매 상품은 인터넷뱅킹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고객들이 많이 참여해 일정 기준을 총족하면 예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은행은 인터넷 사용이 많은 젊은층을 공략해 별도의 비용없이 빠른 시간내에 높은 수신율을 달성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 은행 창구에 가지 않아도 모집금액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지난 1ㆍ4분기말 기준 6163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은 3304만건, 33조63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1.4%와 3.9% 늘 정도로 빠른 속도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대부분이 조회나 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인터넷을 활용한 대출신청이나 예ㆍ적금 가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 변화에 맞춰 은행들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공동구매 예ㆍ적금 출시에 적극적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1일 이달 말까지 10일간 가입할 수 있는 'e-그린세이브예금'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100억원 이상 모집된 경우 연 4.1%를, 200억원 이상 연 4.2%, 400억 이상 모집된 경우 연 4.3%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1년제 만기이자지급 방식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20일 최고 4.2%의 금리를 지급하는 '우리e-공동구매정기예금'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저축기간이 3개월과 12개월, 18개월로 이중 12개월 이상을 정한 경우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8개월 만기로 가입한 경우 200억원 이상 모집시 연 4.1%의 금리를 제공받고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적용하면 최대 연 4.2%까지 이자를 받는다. 3개월과 12개월 만기인 경우 각각 최고 연 2.8%와 연 4.0%의 금리가 보장된다.

농협도 오는 23일을 마감으로 지난 8일 '인터넷 공동구매 정기예금ㆍ적금 10-2호'를 내놓고 판매중이다. 정기예금은 전체 모집금액에 따라 50억원 미만이면 연 3.7%, 100억원 미만 연 3.8%, 300억원 미만 연 3.9%, 300억원 이상 연 4.0%의 금리가 각각 제공된다.

적금도 가입기간과 전체 모집좌수에 따라 2000좌 이상이 모일 경우 연 최고 4.2%(3년제)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 추첨 등을 통해 경품도 제공된다.

하지만 온라인 공동구매 예ㆍ적금 상품이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모집 금액이 모자라면 오프라인 창구에서 판매하는 예금상품의 금리나 우대율에 못 미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ㆍ우리ㆍ신한 등 5개 대형은행에서 판매한 26개 온라인 공동구매 상품 중 일부는 모집금액이 적어 은행 오프라인 창구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동구매 예금은 모집금액이 부족한 경우 최고 금리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집 상황과 향후 금리추이 등을 봐가며 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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