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6조4542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9.8%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4조7724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견조한 시장 수요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약10% 늘어난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월드컵 등 세계적 빅 이벤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TV시장에 견조한 수요가 있었다”며 “시장 호조 속에서 높은 생산수율, 극한 생산성, 최고수준의 품질로 전 생산라인을 풀 가동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한 것도 매출 향상에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고객 및 시장의 인정을 받은 IPS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2분기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645만㎡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용 패널이 19%, 모바일용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 패널이 5%로 뒤를 이었다.
2분기 평균 가동률은 100%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수준을 유지했다. 또 가격 상승도 매출 향상에 다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2분기 ㎡당 평균 판가(ASP/㎡)는 863달러로 전분기 대비 3% 수준 상승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3분기에는 유럽재정 위기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부 거래선들의 재고 조정 부담 등이 있으나 계절적 수요 증가 요인과 LED TV 시장의 고성장세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LCD 수요의 증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면적기준 출하량은 10%대 초·중반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점진적인 하락이 전망되나 재고부담이 점차 해소되면서 9월을 전후하여 가격안정 또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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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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