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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어닝쇼크'…내년이후에 턴어라운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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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계속 하향 전망됐던 시장 컨센서스에도 못 미치는 실망스런 성적표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극적인 실적 반전이 어렵다는 데 있다. 특히 적자 전환한 휴대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휴대폰 4년 만에 적자 전환
2009년 한 해 동안 LG전자가 기록한 영업익(1조6148억원)의 70%(1조1278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휴대폰(MC, 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4년 만에 적자 전환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28일 LG전자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3727억원, 영업적자 1196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3060만대)은 전분기 대비 13% 늘어나는 등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가가 떨어지고 저가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문제는 휴대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올해 하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가을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라인업이 얼마나 시장의 호응을 얻을지도 미지수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금 기대되는 스마트폰 모델들이 9월말이나 10월은 돼야 출시가 된다"면서 "휴대폰의 제품 라인업 확대가 아직까지도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휴대폰 사업은 내년 2분기는 돼야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4분기까지 휴대폰 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전망은 제품 라인업과 비용처리 등 문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하반기 실적도 불투명 전망
LG전자가 2분기 시장의 예상치에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휴대폰 사업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 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이 떨어졌고, '캐시카우'인 생활가전(HA, Home Appliance) 사업과 에어컨(AC,Air Conditioning)사업도 성수기인 2분기에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실적이 2분기 바닥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LG전자의 문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LG전자가 3분기에 2분기 대비해서 실적이 가팔르게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급반전 하기보다는 미래를 보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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