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이날 오전 7시쯤 강화도 상륙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한 제7호 태풍 '곤파스'는 2일 오전 인천 강화군에 상륙해 수도권을 강타했다. 이에 따라 인천 앞바다에 초속 17~3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이 3m이상의 파도가 부는 등 악천후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인천 앞바다의 바닷길이 꽁꽁 묶였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앞서 1일 오후 인천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들과 자체 경비함정을 모두 피항시켰다.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의 국내선 항공기는 모든 노선이 결항됐다.
인천공항도 상당수의 노선이 결항되는 등 정상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중국 국적동방 MU504기 등 1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국제선 인천공항 출발 항공기 16편도 결항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기상 상태에 따라 앞으로 결항, 회항 사태가 더 늘 수 있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오후 쯤 되어야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 될 수 있으니 인천공항으로 출발 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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