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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최근 10년 서해 북상 태풍 중 가장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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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송전탑 부러뜨린 '프라피룬' 수준 위력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서울에 상륙,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면서 그 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곤파스처럼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은 모두 3개였으며, 그 중 곤파스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00년에는 '프라피룬'이 서해상으로 북상해 황해도에 상륙했다.
많은 비를 뿌리지는 않았지만 흑산도에 초속 58.3m의 폭풍이 부는 등 바람 피해가 컸다.

실제로 전남 흑산도에 세워진 철제 송전탑이 강풍을 못 이겨 중간 부분이 부러지기도 했다.
당시 측정된 '최대 풍속'(10분간 평균 풍속)은 초속 47.4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8.3m였으며 28명의 인명피해와 25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02년에는 태풍 라마순이 북상해 태안 반도에 상륙했다.
강풍과 함께 제주 산간에 500mm, 남부 내륙에도 300mm 가까운 폭우를 뿌려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재산피해도 수 십억원이 발생했다.

2004년에도 태풍 민들레가 충남 서해안에 상륙해 제주도와 호남지방의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곤파스는 이중 프라피룬과 맞먹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기상청 관계자는 "곤파스가 육지에 상륙하면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다소 위력이 떨어진다"면서도 "그러나 곤파스는 전국적으로 80~300㎜의 집중호우와 함께 초속 30m(최대 풍속) 안팎으로 예상되는 강풍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비ㆍ바람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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