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콩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인 일본의 구매자 파워가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후쿠다 코지 마루베니 곡물부문 담당자는 “중국이 콩과 옥수수를 전부 구매해 8월 말부터 10월, 11월까지 선적할 게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밀 수출 금지 조치 이후 가축 사료로 쓰이는 콩과 옥수수 수요가 늘어나자 일본의 타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일본과 중국의 ‘식량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마루베니는 최근 프랑스 내에서 밀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계약을 체결했다. 후쿠다 곡물부문 담당자는 “프랑스는 밀 공급자로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혼고 유타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수석 고문은 “공급업체를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은 식량 안보에 ‘무서운’ 위협”이라면서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20년은 걸리는 사업이지만, 모잠비크를 식량 수출국으로 개발할 수만 있다면 일본의 식량 안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권해영 기자 rogueh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권해영 기자 roguehy@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