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6조1382억, 11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 86.2% 줄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망스런 중국 노동절 수요에 월드컵 TV수요 부진과 3분기 미국 시장의 판매 저조가 겹치면서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실적악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368억, 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대대적인 가격 할인이 이어질 것이며, 4분기 말에는 비수기에 진입하며 패널가격 하락이 연말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11세대 LCD라인보다 5.5세대 AMOLED에 대한 투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2011년에는 공급초과 리스크 분산 및 신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주가 하락 시에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을 통해 내년 1분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조언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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