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산 김경문 감독이 정재훈과 김현수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역전승했다. 안방에서 1승을 챙긴 두산은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며 “안 될 때도 있어야 더 배울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진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듯했다. 그는 “(정)재훈이가 또 한 번 홈런을 허용했지만 볼은 좋았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부진을 겪은 (고)영민이도 오늘 경기서 볼넷 2개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무난했다”며 “이 두 선수도 곧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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