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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숭배자, 피 안 준다고 사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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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숭배자'로 밝혀진 아런 호머(24)와 아만다 윌리엄슨(21) 커플.

'뱀파이어 숭배자'로 밝혀진 아런 호머(24)와 아만다 윌리엄슨(21)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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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주 미국에서 두 ‘뱀파이어’가 한 노숙자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아런 호머(24)와 아만다 윌리엄슨(21)이 노숙자 로버트 메일리(25)를 공격한 것은 메일리가 피를 안 주겠다며 버텼기 때문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메일리가 호머와 윌리엄슨의 뱀파이어 숭배에 대해 조롱하며 자신의 피를 못 주겠다고 말하자 두 ‘뱀파이어’는 칼로 피를 보겠노라 결심했다는 것.

호머와 윌리엄슨의 집에 이따금 머문 메일리는 과거 이들 커플에게 자신의 피를 제공한 바 있다고.

호머와 윌리엄슨의 아파트 앞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현장에서 정말 핏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이 무슨 피냐고 묻자 호머는 여자친구 윌리엄슨이 괴한으로부터 공격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호머는 메일리가 자신들을 놀려 칼로 찔렀다고 실토했다. 메일리는 아파트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조 파바초 경사는 “조사 결과 호머와 윌리엄슨이 뱀파이어 숭배자로 드러났다”고.

파바초 경사는 “요즘 뱀파이어 숭배에 심취한 젊은이가 많다”며 “뱀파이어처럼 정말 피를 마실 경우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윌리엄슨은 거짓 진술 혐의로, 호머는 여기에 폭력 혐의까지 적용돼 기소됐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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