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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장,휴가 명합니다"..롯데마트 '가족사랑휴가'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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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마트 정 모 과장(41)은 다음주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회사 업무로 가족과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못했던 그에게 이번 여행은 애들에게 '큰 생색'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 과장이 이처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초 도입된 '가족사랑 휴가' 때문.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59ㆍ사진)이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중인 '가족사랑 휴가'가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다. 가족사랑 휴가는 노 사장이 연ㆍ월차 휴가 대신에 새롭게 이름붙인 소위 '직원 안식년제'.
이 제도는 지난해 초 도입됐다. 하지만 도입 초기 직원들은 눈치만 보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챙겨야할 휴가였지만 상사 눈치보기에 바빴다.

노 사장은 제도가 바뀌어 연ㆍ월차 수당이 안나오는데 휴가마저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면 직원들의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는 조직에도 '득될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가족사랑 휴가제를 전격 도입했다.

가족사랑 휴가제의 핵심은 부장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견명령'. 인사과로부터 파견 명령을 통보받은 중간간부들은 의무적으로 휴가를 떠나야 한다. 윗 사람이 휴가를 가야 아랫 사람들도 마음편하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올해 가족사랑 휴가 대상자는 전국 86개 점포에서 총 5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적게는 5일에서 많게는 9일(앞뒤 토ㆍ일 4일 포함)까지 휴가를 떠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직원당 1회에 한해 가족사랑 휴가를 쓰고 있다"며 "가정이 화목해야 직장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노 사장의 가족중심 경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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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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