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대포폰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100시간 국회 농성에 들어갔던 손학규 대표가 원내와 원외 병행투쟁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손 대표 스타일 상 국회 파행을 장기화하는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4대강 예산 삭감 등 원내에서 해야 할 투쟁이 있다면, 시민사회와 원 외에서 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말해 예산심의 복귀를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이 거세 의총에서 손 대표의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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