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좁은 문'이다.
김비오(20ㆍ넥슨)와 강성훈(23)이 7일(한국시간)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거머쥔 퀄리파잉(Q)스쿨은 선수들이 '지옥의 레이스'로 부를 정도로 어렵고, 험한 '가시밭길'이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몰려들어 '꿈의 무대'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여기서 25위 이내에 들면 'PGA투어 멤버'가 될 수 있다. 50위까지는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 출전권을 준다. 상금도 있다. 수석 합격한 선수에게 5만 달러, 2위 4만 달러, 3위 3만5000 달러다. 물론 상징적이다. 선수들에게는 오직 일생일대의 목표인 '투어카드'만이 눈에 보일 뿐이다
Q스쿨을 거치지 않고 PGA투어에 합류하는 방법도 있다. 스폰서 초청이나 대회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뒤 우승하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6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곧바로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스폰서 초청도 어렵고, 월요예선 역시 PGA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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