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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미래 엿봐요" 디자인 코리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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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한 디자인 코리아 2010에서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7일 개막한 디자인 코리아 2010에서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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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산업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 애플은 '디자인 경영'의 대표 주자다. 맥 시리즈부터 아이팟,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매번 소비자를 열광케 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산업계도 디자인이 화두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선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전반의 수준을 한 층 올려 줄 디자인이 필수란 지적이다. 7일 찾은 서울 코엑스 '디자인 코리아 2010' 전시장에서 우리나라 디자인의 미래를 엿봤다.

◆'차세대 디자인리더' 작품 한 눈에=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잡아끈 것은 입구 부근에 마련된 '프로젝트 LINK'. 자그마한 상자들이 수십개 쌓여 있는데 각각의 겉면에 사람들의 영상이 흘러나온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작품 앞에 놓인 비디오 카메라로 자신의 영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녹화 후 '전송'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영상은 이내 작은 상자 위에서 재생된다.
이 작품을 기획한 디자인 업체 김치앤칩스의 손미미 디자이너는 "상자는 무언가를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상자 안에 사람들의 시간과 이야기를 담아 서로 공유한다는 콘셉트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미래 국내 디자인의 향방은 '차세대 디자인리더' 코너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차세대 디자인리더는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변동진 디자이너가 선보인 '반복되는 일상의 특별함'은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시침, 분침, 초침의 시간 단위가 다른 것에 착안, 각각을 할머니, 손자, 강아지로 표현했다. 걷는 속도가 가장 느린 할머니가 시침을, 가장 빠른 강아지가 초침을 맡은 부분이 재밌다. 시계 배경은 숲 속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작품명 그대로 다소 지루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꿔놓은 모습이다.
7일 개막한 디자인 코리아 2010에서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7일 개막한 디자인 코리아 2010에서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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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영디자인' 코너 새롭게 선보여='영디자인 스튜디오'는 올해부터 새로 선보인 코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디자이너 업체 10개사를 선정, 작품을 전시했다. 앞서 언급된 김치앤칩스도 영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참가한 경우다.

'한국 청소년 디자인 전람회' 코너에서는 먼 미래의 디자인 새싹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며 가장 많이 웃음 짓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들의 작품 고뇌를 접하다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단체로 관람을 왔다는 이철진(36.충정로)씨는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들이 많더라"며 "일부는 상용화되면 당장 구입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12일까지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10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디자인을 통한 공존'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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