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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빨리 찾아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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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별다른 반등없이 지속적으로 밀렸다. 큰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간 수급에 기댄 강세심리가 한꺼번에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어어하다보니 어느새 큰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빌미도 있었다. 우선 미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금리와 디커플링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기존 연내 한번더 실시에서 연기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우려등을 언급한점도 약세요인으로 꼽힌다.
선물 롤오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선물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약세장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조정이다. 기술적으로도 주요 이평선이 붕괴됐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일 약세를 다소 되돌릴수 있겠지만 한번 밀린장이 회복되긴 힘들어 보인다.

표면금리가 8%에서 5%로 바뀌는 원월물에 대한 고민도 해야할 시점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사흘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이 크게 줄어 있는 상태다. 원월물로 재유입이 이뤄질지 아직 알수 없는 상황이다. 또 82조4000억원으로 결정된 내년 국채발행 물량에 따라 1월부터 국채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을 내년 경제정책방향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을 4.5%로 예상한 가운데 기존 5%대 전망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당국입장에서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반면 여전히 남아있는 근월물 저평은 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늘밤 예정돼 있는 미 연준(Fed) FOMC회의도 추가완화 가능성이 높아 일단 긍정적 요인이 될듯 싶다. 다만 추가완화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역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겠다.

재정부가 내년도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한국은행이 3분기중 자금순환 잠정치를 발표한다. 10월 두 번째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10월 기업재고및판매와 11월 생산자물가, 11월 소매판매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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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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