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8포인트(0.21%) 오른 5996.0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8.39포인트(0.21%) 내린 3911.32에, 독일 DAX30지수는 10.23포인트(0.14%) 빠진 7057.6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1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3% 하락, 예상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자본재 주문이 2.6%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주(18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 1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5% 증가한 29만 건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밑돌았다.
아일랜드 우려는 여전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법원은 이날 아일랜드 정부가 AIB에 자금을 투입, 국유화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총 37억유로를 AIB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 경우 정부 지분은 현재 19%에서 92%까지 늘어나게 된다. AIB 주가는 19.75% 급락했다.
이날 피치는 헝가리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으며, 장 마감 직후 포르투갈 신용등급 역시 AA-에서 A+로 하향했지만 투자자들은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크리스찬 파크너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적자 위기가 지나치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주식 시장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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