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퇴직자들에게도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4개 기관은 모두 2008~2009년 퇴직자들에게 성과급을 중복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등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성과급 관련 지급 규정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해야 하나 2008년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성과급을 모두 지급받은 퇴직자들에게 별도 성과급을 지급했다. 사실상 실제 근무기간 외에 1년분의 성과급이 더 지급된 셈이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공기관 임직원의 근무연수와 성과급 지급연수가 일치되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급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