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 앞서 전날(5일)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비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찾는 기능과 채널을 돌리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는 기능 등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홈 대쉬 보드(Home Dashboard)'와 콘텐츠 관련 정보를 웹 사이트에서 찾아주는 '미디어 링크(Media Link)'를 장착한 스마트TV가 처음으로 소개됐다.
또 어떤 TV라도 HDMI 단자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해 스마트TV가 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 TV 업그레이더'도 소개됐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풀 HD급 스마트 폰인 '옵티머스 2X'와,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nit) 디스플레이를 갖춘 무게 109g, 두께 9.2㎜의 '옵티머스 블랙'도 해외 언론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안 사장은 TV, 휴대폰에 이어 LG전자의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부착된 카메라로 집안의 청소 상태를 확인하고 청소 진척상황을 알려 주는 로봇 청소기와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대에 자동으로 가동되는 세탁기,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오븐 등이 소개됐다.
안 사장은 LG전자의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기술은 모바일 데이터 전송에 관한 큰 전환점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며 LG전자가 개발한 LTE 칩셋을 선보였다.
LTE 기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로 현재의 10배, 고속(60km 이상)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으로 현재 보다 50배 이상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사장은 북미식 모바일 DTV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안경 3D MDTV ▲비실시간(NRT) 전자 쿠폰 등 새로운 MDTV 기술들을 소개하며 북미식 모바일 DTV 수신을 위한 스마트 폰도 소개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