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재정위기국 스페인 방문 일정을 시작한 리 부총리는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인산 와인(600만달러), 육류(1350만달러), 햄(26만달러), 올리브유(900만달러)를 중국에 판매하는 등 양국 교역을 강화하겠다는 비즈니스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이 71억달러를 투자해 스페인 렙솔의 브라질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이 맺어졌다.
스페인 은행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와 중국개발은행(CDB)이 손을 잡고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사업 강화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리 부총리는 이와 함께 "중국은 스페인 금융회사들이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해 스페인 은행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줬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방문에 이어 6~9일 독일, 9~12일 영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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