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한국영화가 1월 초부터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연말 '한국영화 BIG3'로 불렸던 '라스트 갓파더'와 '헬로우 고스트' '황해'가 지난 주말을 기해 일제히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새로 개봉한 '심장이 뛴다'가 개봉 첫주 4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영화 흥행을 주도했다.
미국 뉴욕 마피아 대부의 유일한 혈육이 영구라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라스트 갓파더'는 가족용 코미디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어린이와 중장년층 관객까지 흡수하며 1월 극장가 최강자로 떠올랐다.
박해일 김윤진 주연의 '심장이 뛴다'는 같은 기간 31만 8414명(누적 45만 2805명)을 모으며 개봉 첫주 2위에 올라 한국영화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해'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무겁고 어두운 영화라는 약점을 딛고 개봉 18일 만인 지난 8일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말 사흘간 15만 2677명을 모은 이 영화는 9일까지 209만 8719명을 동원했다.
네 편의 영화가 기록한 점유율은 총 75.5%로 여기에 '울지마, 톤즈' '쩨쩨한 로맨스'가 각각 10, 11위에 올라 한국영화 점유율을 2% 가까이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한국영화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이달 말에는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 그리고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개봉해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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