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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보합, 입찰호조+숏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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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속 금통위 부담..단타위주 매매만..지지부진흐름 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금일 실시된 5년물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장막판에는 숏커버도 유입됐다. 선물시장에서 최근 순매도를 이어가던 은행은 나흘만에 매수반전한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내외 물가불안감이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늘어난 국고채 발행물량과 해소되지 않은 규제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심리로 인해 당분간 단타매매 위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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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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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 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3.05%와 3.34%, 3.54%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10-2가 전일비 2bp 내린 3.54%를, 지표물 10-6이 1bp 내려 3.57%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 또한 전장비 2bp 하락한 4.28%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10-7이 지난주말보다 1bp씩 올라 4.72%와 1.81%, 4.8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상승한 103.0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33틱에서 31틱 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00으로 개장했다. 오전장중에 102.93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장 말미에 103.09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7만1520계약을 보여 전장 17만8923계약대비 7391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10만2677계약으로 전일 11만7587계약보다 1만4910계약 감소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3틱 상승한 102.2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8약 줄어 261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125계약 증가한 1207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07과 102.30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749계약을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증권이 1245계약을, 투신이 1053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며 4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이 1446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6거래일연속 매도했다. 보험이 1227계약을, 연기금이 90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한 가운데 국고5년물 입찰부담으로 보합언저리까지 되밀린후 횡보세를 보였다. 입찰이후 5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현물에서는 최근 물가우려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이달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우려감으로 단기물로 매물이 늘며 보합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금통위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전망이 무색하다. 느낌상으로는 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 차트상으로는 현 레벨에서 숏세력들이 일전에도 숏베팅을 했던 자리라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미국채 금리하락으로 강보합출발했지만 미국장에 비해선 약한 출발이었다. 5년물 입찰호조와 함께 장이 밀리지 않음에 따라 막판 숏커버가 나오며 선물기준 상승했다. 다만 5일 이평선을 뚫지 못하자 선물마감후 다시 되돌림 양상이 나타났다”며 “5년입찰에 따라 10년물등 파는 기존 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까지 조심스런 흐름속에 짧게짧게 단타 위주의 매매만 지속될듯 싶다. 아시아시장에서도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인플레 부담감이 크다. 여기에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와 이미 알려진 재료지만 해소되지 않은 규제우려감 등으로 한동안 심리적으로 우호적이지 못할듯 싶다. 기준금리가 동결돼 시장이 강세로 간다고 하더라도 강세폭이 크지 않을듯 싶다”고 분석했다.

◆ 입찰, 국고5년 무난 통안응찰 다소부진 = 기획재정부가 이날 2조23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액은 5조1810억원으로 응찰률 256.1%를 보였다. 이는 구랍 13일 8610억원 입찰시 응찰률 251.34%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및최고낙찰금리 모두 4.30%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측한 4.30~4.32%에 부합하는 것이다. 부분낙찰률은 91.53%였다. 응찰금리는 4.29%에서 4.34%를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입찰이 무난했다. 응찰률도 지난달보다 높았다”며 “다만 초과낙찰이 없었던 것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균등발행 하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2조7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1년물 7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71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전일민평금리대비 4bp 높은 3.1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1조원규모 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2.66%였다.

1조원어치 28일물 입찰에서는 낙찰과 응찰모두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민평금리보다 3bp 높은 2.55%를 보였다. 세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말요인으로 환매됐던 단기자금이 연초집행됐고, 수급과 물가우려로 2년이내 구간이 지난주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재정자금 유입과 지준상황이 양호하긴 하지만 이번주 있을 금통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응찰률이 높지 않았던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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