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복지, 사람 중심의 재정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에 대해선 "희망대장정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들이 남편의 직장에 대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한집 걸러 한집은 비정규직이라는 것이 현실임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고 정치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 구시대 낡은 시대의 권위적인 전제들은 쓸어내야 한다. 차별과 특권의 구조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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