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미국 어닝시즌은 특히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더욱 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거래일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 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9%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초부터 7% 뛰었으며 알코아 주가는 같은 기간 무려 25% 급등했다.
제임스 듀니건 PNC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긍정적인 실적이 나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럴 경우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는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어닝시즌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금융위기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은행주는 이번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최고법원이 유에스뱅코프와 웰스파고 등의 압류주택 매각을 무효화한 판결을 확정한 여파가 크다.
이번주 발표되는 소매판매는 유통주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대목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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