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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격'이 다른 1인가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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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상품 신전략]경제적 여유 갖춘 나홀로족 공략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싱글족(혼자사는 사람)의 증가.' 대우건설 이 올해 차별화된 주택 신상품 개발을 위해 주목하는 화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222만4000가구에 불과했던 나홀로 가구는 10년만인 지난해 403만9000가구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당시 1인가구가 2020년께 411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10년이나 앞당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인가구가 지난해 전체 가구(1733만4000가구)의 23.3%로 5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우건설은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기존 주택상품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 분양시장에서 주력상품은 단연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였다. 반면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1인가구에 적합한 상품은 틈새로 여겨졌다. 하지만 1인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시원,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한정됐던 기존 소형주택도 한층 다양화되고 고급스러워질 전망이다. 경제적 여유를 갖춘 젊은 1인가구와 실버세대가 소형 주택시장에 중요한 수요층으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첫 분양상품으로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란 오피스텔을 전략적으로 내세운 것도 이같은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12-136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27~29㎡(계약59~65㎡) 351실 △전용 47~50㎡(계약 105~111㎡) 11실 등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전형적인 인근 대학생 및 20~30대 젊은 직장인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젊은 층의 구미에 맞게 밝고 깨끗하게 했으며 드럼세탁기, 냉장고, 콤비오븐레인지 시스템에어컨 비데일체형양변기 2구가스쿡탑 신발장 붙박이장 수납장 등을 붙박이로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출입차량통제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첨단디지털 도어록 홈네트워크 시스템,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차단스위치 등 대우건설의 첨단 홈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시켰다. 대우건설은 올해 공급 예정인 공덕 푸르지오 시티, 천호동 오피스텔 역시 고급화로 승부할 방침이다.

실버주택도 올해 새롭게 구상하는 신상품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자기건강검진시스템, 수맥파 차단시스템, 자동환기시스템, 미끄럼방지 타일, 모서리 보호대 등 노인 수요층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대우주택은 올해 차별화된 실버주택 공급을 목표로 관련 시장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린홈'도 중요한 신상품 전략 중 하나다.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전혀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공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대우건설은 올해 에너지 절감률 50%인 아파트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 20여개 사업지에서 일반분양 9199가구와 조합원분양 4585가구를 합쳐 총 1만3784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부분 서울ㆍ수도권 주요지역과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으로 구성됐다. 이 중 5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시흥6차 푸르지오'는 총 1903가구의 대형 사업장이다. 이 지역은 시화테크노밸리, 군자지구 등 시흥시 개발계획과 연계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3월 분양예정인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최근 인기를 끄는 24평형(전용 85㎡ 이하)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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