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러스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대비로는 약 11.1% 감소하는 셈이다.
이는 업황 악화, 일회성 비용 증대에 따른 IT, 은행업종의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IT, 은행업종은 4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각각 29.8%, 14.9% 하향 조정되었다. 철강, 건설업종도 각각 25.4%, 21.8% 씩이나 하향 조정됐다.
그는 "2002년 이후 4분기 실적은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원인은 연말에 집중되는 성과급, 충당금, 재고처분 등 일회성 비용을 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상관관계는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분석 결과 2002년 이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과 1~3월의 주가상승률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토러스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하락한 철강, 건설, 은행, 보험, 반도체, 휴대폰 업종이 오히려 주가는 시장보다 더 상승했다는 점은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 하고 있다.
오히려 업황 턴어라운드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4분기에 실적 저점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은 2011년 실적에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업황 턴어라운드가 반영되면서 상향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익전망치는 하향되었지만 2011년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으로 KH바텍, 삼성SDI, 삼성테크윈, 실리콘웍스, 메리츠화재, 다우기술, 신한지주, 영원무역 등을 꼽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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