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발표한 보고서 ‘서비스업의 투자부진 요인 및 정책과제’를 통해 서비스업 투자는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시장확대 유도 ▲과감한 규제완화로 투자 촉진 유도 ▲외국인 직접투자(FDI) 활성화로 국내 투자 여력 보완 등의 방법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하고 수익성이 나빠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벌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2008년 말 기준으로 종업원 수 4인 이하는 전체 서비스업체의 86.3%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비스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2004년 5.8%까지 상승했지만 2009년에 2%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제도적으로는 높은 진입규제가 잠재적인 신규투자를 제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업 543개 업종 중 172개 업종에서 진입장벽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투자 확충을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수출산업 가능성을 보이는 문화, 의료서비스업 등에 대한 수출 지원을 확대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 전환 등이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공공성 규제를 탈피해 보건의료, 교육 등 고부가가치 업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성장가능성·투자매력도 등을 고려한 중점 투자유치 분야를 설정해 FDI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