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선호속 숏심리우세..선물기준 단기저점인식..금통위보다 포지션여부따라 방향성결정될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에 별다른 뉴스가 없는 가운데 숏쪽이 롱보다 강했을 뿐이라고 진단한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속 롱쪽이 버티지 못했다는 것. 증시가 반등했고, 원·달러환율이 올랐다, 게다가 CRS금리도 오후장 상승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4b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도 전일비 3bp씩 올라 3.38%와 3.5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 또한 어제보다 3bp 오른 3.60%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2bp씩 떨어진 4.26%와 4.70%, 1.79%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0-7도 전장보다 1bp 하락한 4.81%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7만1788계약으로 전장 17만1520계약대비 408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11만1944계약을 기록해 전일 10만2677계약보다 9267계약 증가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2.2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3계약 줄어 2616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230계약 증가한 1437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05와 102.34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021계약을 순매도하며 매수 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외국인도 1109계약 순매도세를 보이며 7거래일연속 매도에 나섰다. 개인 또한 825계약 순매도를 나타내 사흘연속 매도했다. 반면 보험이 182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도 143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 또한 1379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5거래일연속 매수했다. 투신이 597계약을, 기타가 53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투신은 5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다만 금통위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단기영역 채권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반전했다. 현물로는 특히 3년이하 채권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5년이상 장기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선물기준 단기 저점을 본듯 싶어 강세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섣부른 예상은 어렵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시장에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시장에 숏기대가 강했을 뿐이다. 롱쪽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던지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주식과 원·달러환율이 상승반전했고, CRS금리도 오르는등 리스크테이킹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 다만 코멘트는 호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이 선반영했다 안했다 문제보다는 이 경우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있을 경우 반등할수 있는 반면, 포지션이 중립이라면 매도가 나오며 장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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