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통의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전 미리 원고를 배포, "부족한 사람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각종 논란이 제기된데 대해 그 진상이 어떻든 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을 보좌했던 경력이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감사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대형 로펌에 근무하면서 월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또 민주당 등 야당이 정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스폰서 의혹, 허위 학위 취득 의혹까지 잇달아 내놓자 여당인 한나라당조차도 청와대에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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