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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 GMIO 사장 "GM대우에 자율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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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 GMIO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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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GM 사업을 총괄하는 티모시 리(Timothy E Lee, 이하 팀 리) GMIO 사장이 한국내 GM 사업에 대해 자율권을 보장했다. 시보레 뿐 아니라 GM대우 브랜드, 혹은 기타 새로운 브랜드 출시까지 GM대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팀 리 사장은 최근 모터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GM이 펼칠 수 있는 한국에서만의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국내 인력을 키워 현지 사업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사업계획 수립 당시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에게 당부한 3가지를 소개했다.

아카몬 사장의 직속 상관인 그는 "첫째 기본적으로 올해 사업 성과를 낼 것과 각각의 세그먼트별 전략을 세워 한국 시장에서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마지막으로 한국 인력을 개발하는 책임을 맡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팀 리 사장이 한국에 보다 많은 자율권을 주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GM대우의 비중 때문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생산된 시보레 브랜드 차량 4대 가운데 1대 이상은 GM대우에서 공급했다. 대수로 보면 전체 판매대수 410만대 중 162만대에 달한다.
그는 이와 관련해 "GM의 컨셉트와 일치되는 부분이 있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 실정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자유도 줬다"고 언급했다.

팀 리 사장은 GM대우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 "소형차(B세그먼트) 부문의 경우 미국에서 아베오가 소닉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만큼 (소형차에 강한) GM대우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운을 뗀 후 "예를 들어 아베오는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생산되는 만큼 아베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경우 GM대우의 설비 확대 역시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GMIO는 지난해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팀 리 사장은 "GM은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전년대비 20%, 러시아 8%, 중국 13%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시장 확대와 부채 감축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GM은 지난 2005년 이후 6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세계 뿐 아니라 GMIO에도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팀 리 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수요가 워낙 강한데다 애프터서비스 등 우리만의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력한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 모두 경쟁상대"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비전을 갖고 당당히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로는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목적 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올란도 수출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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