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광산 투자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2010년의 주인공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는 자신의 차례라면서 석유ㆍ천연가스 분야에서 약 140억달러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17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산물 역시 세계 톱 랭킹을 석권하고 있다. 팜오일 세계 1위ㆍ천연고무 2위ㆍ코코아 2위ㆍ커피 4위를 랭크하고 있다. 에너지 및 광업이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에너지 및 원자재 기업들의 진출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전력은 2007년부터 총 8억9100만달러를 투자, 35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에너지업체인 선화는 지난해 7월 수마트라섬에서 3억3100만달러 규모의 석탄 개발프로젝트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56억달러를 들여 해외 첫 고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차세대 에너지 사업 분야인 대체 에너지 사업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서미트에 참석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지열 발전에서 '슈퍼파워'를 획득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지열발전에서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