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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2G 연속골' 한국, 호주와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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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51년 만의 '왕의 귀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구자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호주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를 기록했다. 호주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조 최약체 인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바레인전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시켰다. 지동원(전남)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자철(제주) 이청용(볼턴)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승패의 중요성 탓인지 두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하지만 스타일 차이는 확연했다. 한국이 짧고 빠른 패스 위주의 공격 전개를 펼친 반면, 호주는 좌우로 크게 벌리는 롱패스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던 전반 24분, 구자철이 다시 한번 일을 냈다. 정성룡(성남)의 긴 골킥을 받은 지동원이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내준 패스를 구자철이 오른발로 슈팅,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에는 이영표(알힐랄)가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과의 2 대 1 패스로 수비를 따돌린 뒤 내준 공을 지동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호주도 수차례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에는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가 대포알같은 프리킥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9분과 40분에는 큐얼과 팀 케이힐(에버턴)이 차례로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차두리(셀틱)가 재빠른 커버 플레이로 막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박지성과 구자철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결국 후반 15분 마크 제이낙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염기훈(수원)과 유병수(인천)을 동시에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반면 호주는 K-리그 인천에서 뛰었던 수비수 제이드 노스를 투입하며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땅을 쳤다.

조 감독은 전반 막판 기대에 못 미쳤던 유병수 대신 윤빛가람(경남)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추가 득점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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