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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분기 EU과징금 전액 반영..7분기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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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LG디스플레이 (대표 권영수)가 지난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부과받은 2억1500만유로(약 3300억원)의 담합 과징금을 지난해 4분기 회계에 반영, 7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 다만 적자 폭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보다 적은 4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 혐의로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2억1500만유로의 과징금을 지난해 4분기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초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치메이 이노룩스 등 대만의 4개 업체 등 모두 6개 기업에 대해 가격담합 등 혐의로 총 6억50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치메이 이노룩스가 가장 많은 3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담합 행위를 최초로 자진신고한 덕택에 100%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7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3520억원의 영업익으로 흑자전환 한 뒤, 지난 3분기(1821억원)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적자 폭은 EU 과징금 전액을 감안하더라도 4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 과징금을 제외하고 영업익을 실현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항소할 지 여부를 내달 초까지 법률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EU 법률에 따라 나중에 항소를 하게 되더라도 일단 과징금을 내야 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이 1조7000억여원으로, 4분기 영업손실분을 반영하더라도 작년(영업익 1조100억원)에 이어 연속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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